오랫동안 함께 있을 때 가장 중요한건
말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어
될 수 있는 한 거짓 웃음을 짓고 있으면
트러블없이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
어느샌가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
관계가 돼 버리는 건 불행한 일이야
사람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
그 헤어짐이 두려우니까 누나는 무리를 하고 있었어
그렇지만 만나기 위해 헤어지는 거라고 방금 깨달았어
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건 하나도 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
누나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도망쳐왔지만
이번에야말로 일어서서 살아가려고 해